한은, 경제성장률 2.9→2.7% 하향… 6년만에 최저

투자·고용상황 악화 영향

2018-10-18     경제부종합

[경북도민일보 = 경제부종합]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9%에서 2.7%로 낮췄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8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0.2%p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경제성장률 2.7%는 2012년(2.3%) 이후 최저수준이다.
한은은 지난 7월에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2.9%로 0.1%p 내렸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 전망도 2.7%로 제시했다.
투자와 고용상황이 악화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경기가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 한은은 기준금리도 11개월 연속 1.50%로 동결했다.
소비자물가 성장률은 1.6%로 예상했다.
이 총재는 “수정된 성장전망치를 평가해보면 2분기 실적치가 반영돼서 다소 하향 조정됐다”며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는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물가도 1%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은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기획재정부(2.9%), 한국개발연구원(2.9%), 국제통화기금(2.8%)보다 낮은 수준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달 0.3%p 낮춘 2.7%와 같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