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침수지역 선제대응으로 피해 막았다

포항시, 도시침수예방사업 상습침수지역 우선 공사로 콩레이 피해 예방효과 톡톡

2018-10-18     이진수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최근 태풍 콩레이 내습에 따른 폭우에도 불구하고 포항이 침수피해를 입지 않은 것은 포항시가 침수예상 지역을 최우선적으로 공사해 예방효과를 보았기 때문이다.
 포항시는 내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도시침수예방사업에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침수예상 지역을 최우선적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구 포항역, 죽도시장 일원의 칠성천 복개구간 내 수위가 평상시 60% 정도로 만수위를 유지하고 있어 집중 호우시 통수능력 부족으로 상습침수가 발생하고 있는 상습침수 지역에 대한 근본적 대처로 도시침수예방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용흥동과 죽도동 일원의 상습침수 지역에 대해 2015년 12월 환경부로부터 하수도정비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받아 국비 220억, 시비 95억원 등 총사업비 315억원을 투입한 하수도정비중점관리지역 도시침수예방사업이다.
 2016년 3월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과 경북도 지방건설기술심의, 환경부 재원협의 등을 거쳐 지난해 4월 착공해 현재 65%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시는 공사를 시행하면서 태풍 및 집중호우시 상습침수 지역에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을 우선했다.
 감실골사거리(철도건널목)에서 포항MBC 뒤까지 폐철도 부지를 이용해 우수관로 2.4㎞를 신설하고, 용흥동 죽림사 주변 저지대와 죽도성당 일원의 우수관로 0.42㎞ 정비를 선제적으로 시행한 결과 이번에 태풍 콩레이의 집중호우에도 해당 지역에 침수피해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시는 올 하반기에 용흥동 감실골, 전자여고 계곡의 우수를 구 포항역사 앞 도로와 인접해 신설 우수관로 0.3㎞를 매설하고 형산빗물펌프장을 증설계획으로 연말까지 237억원 투입으로 75%의 공정률을 예상하고 있다.
 내년에는 빗물펌프장 수중펌프, 제진기 및 건축물 증설, 기존펌프장 보수 등으로 상습침수 지역에 대한 근본적인 대처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공사가 완료되면 북구 죽도동, 용흥동 일원 침수피해 예방에 11.32ha 지역,  564세대 1523명이 혜택과 집중호우시 통수능력 부족으로 상습침수발생 지역에 대해 완벽한 예방을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폭우에도 포항이 침수피해를 입지 않은 것은 침수 지역의 우선적 공사에 따른 예방효과 덕분이다”며 “앞으로도 우수관로 정비 및 펌프시설 개선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