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목욕은 피부의 적… 실내온도 낮추고 보습제

2018-10-22     뉴스1

[경북도민일보 = 뉴스1] 건선은 면역체계가 교란된 자가면역질환이지만 평소 피부관리에 신경 쓰면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 그러려면 피부를 잘 이해해야 한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피부는 인체의 가장 바깥에 위치한 표피와 진피, 피하지방층의 3개 층으로 구성돼 있다. 그중 가장 바깥쪽인 표피는 피부의 장벽 역할을 한다.
표피 아래에 있는 진피는 콜라겐섬유와 탄력섬유 등 기질단백질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는 혈관과 신경, 땀샘 등이 있다. 지방세포가 모인 피하지방층은 체온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피부는 외부환경에 따라 쉽게 건조해진다. 늦가을에는 기온이 낮고 대기가 건조해 세포의 수분이 증발한다. 피부질환 환자가 많은 이유다. 특히 실내온도가 높고 대기가 건조한 아파트에서 생활할 때는 잦은 목욕이 피부건강에 독이 된다. 뜨거운 물로 씻은 몸이 쉽게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윤상웅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요즘같은 날씨에 피부에 트러블이 생기는 원인은 건조함과 온도 변화 등 2개 요인으로 볼 수 있다”며 “그중 건성습진은 피부에 수분을 유지하는 치료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늦가을과 겨울은 피부질환 환자들이 가장 견디기 어려운 계절”이라며 “다소 춥더라도 집안 온도를 낮추고 보습제를 꾸준히 바르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