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태 대구노동청장 영장 기각… 민노총 반발

“정의와 상식 벗어난 것”
대구법원서 항의 시위

2018-11-07     김무진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  이른바 ‘삼성 봐주기’ 의혹을 받고 있는 권혁태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과 관련해 지역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7일 권 청장의 구속영장 기각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권 청장의 직위 해제 때까지 노동청 앞 농성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노총 대구본부는 이날 김명수 대법원장의 대구지방법원 방문에 맞춰 항의 시위를 벌였다.
 민노총 대구본부 관계자는 “이번 기각 결정은 법원이 삼성 편을 들어주며 다시 한 번 면죄부를 준 셈으로 정의와 상식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5일 지난 2013년 삼성전자서비스 불법파견 근로감독 결과를 뒤집은 의혹을 받은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권 청장 등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신청에 대해 “구속 사유와 필요성 및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