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포항서 한·러 협력 큰그림 그린다

한·러지방협력포럼 실질적인 내용 본격 다뤄

2018-11-07     이진수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한·러지방협력포럼의 실질적인 내용을 다루는 행사가 포럼 둘째 날인 8일 포항에서 진행된다.
 포항시는 이날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지방정부의 정상(SUMMIT)들 간 회담을 갖는다.
 회담에는 국내 17개 시·도 단체장과 러시아 극동지역 9주 대표들이 참석해 양국 지방정부의 경제, 통상, 관광, 문화 등 다양한 부문에 대해 협력과 교류 방안을 논의한다.
 또 안건 토의와 포항 선언문을 채택한다.
 포럼은 지방정부 세션를 비롯해 비즈니스 세션, 전문가 세션, 청년 세션, 러시아 바이어 초청의 수출상담회 등으로 진행되며 포항시청과 포스코국제관, 포스텍체육관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진다.
 비즈니스 세션은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9-브릿지에 기반한 한·러 지방정부 간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극동러시아에 유망 진출 프로젝트를 모색한다.
 전문가 세션은 양국 기업인, 전문가, 학생 등 300명이 참석하며 수출상담회는 국내 대기업 및 중소기업 100개사(경북 50, 타 시도 50)와 러시아 유력 바이어 30명이 참석해 화장품, 식품, 생활 소비재, 기계류 등에 대해 구체적인 상담을 갖는다.
 한·러 대학생 및 관계자, 시민들이 참석하는 청년세션은 신북방 청년 미래 개척단의 최종 보고회와 함께 양국 정책 및 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신성장 동력 발굴), 러시아 극동지역 탐방 후 최종 PT를 갖는다.
 이 밖에 경북도와 러시아 연해주와의 자매결연이 포스코국제관에서 체결된다. 포항시와 블라디보스톡시 자매결연은 9일이다.
 포힝시 관계자는 “한·러 포럼이 3일 간 개최되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다루는 것은 8일”이다며 “양국의 경제협력을 중심으로 문화, 관광,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과 교류가 확대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포항시는 포럼 첫날인 7일 오후 영일대해수욕장에서 러시아 문화광장 오픈식과 환영만찬으로 공식적인 행사에 들어갔다.
 시는 성공적인 포럼 개최를 위해 이곳에 국립 러시아 역사박물관을 모델로 한 러시아 홍보관 등 문화광장을 설치했었다.
 이날 러시아 전통음식을 소개하고 맛볼 수 있는 한·러 음식교류전시관에는 포항과 러시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0m 김밥 자르기 등 한국전통음식 체험행사와 영일대 누각 에 루미나리에 점등, 러시아밴드 초청공연, 해상불꽃쇼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으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창설에 합의한 한·러지방협력포럼은 양국 협력의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성공적인 포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