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업 경쟁력 강화·영일만대교 건설 지원을”

이강덕 시장, 文대통령에 포항 숙원사업 지원 요청

2018-11-08     이진수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포항시는 8일 포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등 지역 숙원사업 추진에 따른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를 비롯해 영일만대교 건설, 영일만항 활성화 사업이다.
 이는 포항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해결돼야 할 지역 최대 현안 과제이며 3대 숙원사업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포항에서 개최된 제1차 한·러지방협력포럼 참석차 포항을 찾은 문 대통령에게 철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철강혁신 생태계 육성과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의 영일만 횡단구간인 영일만대교 건설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문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들에게 “국내 철강산업이 글로벌 경쟁력 약화 등으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면서 “중소 철강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대통령의 지역 공약인 미래산업 대응을 위한 철강혁신 생태계 육성사업의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사업이 추진될 경우 7800여개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1조356억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322개의 철강관련 기업이 혜택을 받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 시장은 이와 함께 정부의 신북방정책의 환동해 경제벨트 구축을 위한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 단절구간을 연결하는 영일만대교 건설이 추진될 수 있도록 총사업비 변경 승인 및 예산의 조기투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시장은 “영일만대교는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논의돼야 할 사업인데 번번이 경제성 논리에 막혀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며 예비타당성 조사라는 절차없이 이 사업이 국가정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영일만대교가 건설되면 영일만항과 지역 고속도로의 접근성이 용이해 영일만항이 북방물류거점항만으로 육성이 수월해지고 안정적인 물동량 확보가 가능하다.
 산업입지 개선 및 물류비용 절감, 관광자원 확보 등으로 지역경제는 물론 러시아 등 북방경제협력에 있어 견인 역할이 기대된다.
 영일만대교는 포항시 남구 오천읍 문충리에서 북구 흥해읍 곡강리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9km 길이의 교량으로 동해고속도로인 포항 ~영덕 구간에 해당된다.
 포항시는 수년전부터 영일만대교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나 엄청난 공사비가 투입되고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아직 계획 단계에 머물러 있다.[
 포항시는 이 밖에 영일만항이 러시아, 중국, 일본 등 환동해 국가를 연결하고 북방물류 거점항만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영일만항 활성화에 따른 지원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