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나리’포항 강타

2007-09-17     경북도민일보

죽도·창포동`주택-상가 186채’침수
 
 태풍`나리’로 포항은 순식간에 물바다가 되는 막심한 피해를 입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포항은 16일 오후 10시5분에서 10시30분 사이 불과 25분동안 50㎜의 장대비가 쏟아졌다.
 이바람에 죽도1동 50가구와 용흥동 11가구, 환여동 11가구 등 주택 101채가 침수됐다. 또 창포사거리 상가 35가구, 장성동 시장 일대 30가구 등 상가 65가구가 물에 잠겼다.
 또 집중폭우로 동대병원 삼거리와 항사리 진입로 등이 범람, 한때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 세무서 앞~시그너스간 도로 등 시가지 5개노선은 부분통제조치했다. 이같은 물난리로 태풍이 지나간 포항 시가지 간선도로는 흙과 쓰레기로 뒤덮이는 등 진수렁이됐다.
 이날 강우량은 성주군이 143㎜,울릉 124㎜, 고령 122㎜,경주 127㎜, 포항 115㎜, 구미 113㎜ , 김천 107㎜, 칠곡 106㎜ 등 도내 평균 93㎜의 집중호우를 기록했다.
 태풍 피해와 관련, 도는 17일 오후 7시현재 주택 2채가 전파되고 주택 침수 105동, 상가 침수 85동,과수 80㏊ 낙과, 벼 120㏊가 도복피해를 입었다고 잠정 집계했다.
  /최일권기자 ig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