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거제간 남부내륙고속철도 연내 확정

국가재정사업으로 전환 추진… 내년 착수 가능 전망

2018-11-12     유호상기자

[경북도민일보 = 유호상기자]  김천시는 민자사업 타당성검토 지연으로 지지부진했던 남부내륙고속철도가 국가재정사업으로 전환 추진돼 연내 확정되고 2019년에 착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부내륙고속철도는 김천과 거제를 잇는 총 191㎞의 연장에 5조 3000여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이 철도가 완공되면 수도권에서 거제까지 2시간 40분, 김천에서 거제까지는 1시간 10분대로 연결이 가능해 낙후지역개발촉진 및 국토의 균형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천시는 지난 2008년부터 김천~거제간 남부내륙철도 노선확정을 위해 박보생 전 시장과 당시 지역 국회의원인 이철우 현 경북도지사가 함께 정부를 비롯한 관련 연구기관 및 학계를 수없이 방문·건의했으며, 철도가 통과하는 9개 시군과 행정협의체를 구성,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수를 위한 지자체간 결속을 주도하는 노력을 경주해 온 바 있다.
 민선7기 김충섭 김천시장 역시 공약사업 선정 시부터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이 김천 발전을 위한 필수 요건이라 판단하고 최우선 과제로 선정 추진했으며, 취임 이후에도 기재부, 국토부 등 각종 주요 인사들을 찾아 잇달아 면담하며 남부내륙철도의 필요성을 역설해 왔다.
 또한 지역 국회의원인 송언석(전 기재부 차관)의원과 함께 남부내륙철도 뿐만 아니라 문경, 상주, 김천으로 이어지는 김천~문경간 철도도 예비타당성 제외 사업으로 추진하여, 수서~여주~충주~문경~김천~진주~거제를 연결하는 제2의 국가대동맥 철도의 완성을 건의하였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우리시 뿐만 아니라 경북도, 경남도의 관련 자치단체가 한 뜻으로 본 사업의 조기 착수를 위해 매진해 왔고, 국토부와 기재부 등 정부에서도 이 사업의 필요성을 깊이 인식해 년 내에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가 큰 상황”이라며 “단순히 철도노선 및 역 유치로 시의 발전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이와 연계한 체계적인 지역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이에 대한 대비를 차분히 진행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