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교실 먼지 중금속 오염`심각’

2007-09-18     경북도민일보
市보건환경硏 분석결과 “농촌학교比 1~2배 많아”  
 
 대구 도심권에 있는 학교 교실의 먼지에서 검출된 중금속이 농촌지역 학교 교실에 비해 1~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월 대구시 중구 경북대사범대부속초교 등 도심권 학교 교실 28곳과 달성군 현풍 중·고교 등 농촌지역 학교 교실 17곳의 칠판·창틀 위 먼지에 대한 중금속 함유량을 비교, 분석한 결과 도심 학교 교실의 중금속 오염이 더 심했다.
 중금속 함유량(단위 ㎎/㎏)을 보면 카드뮴 7:7(도시:농촌), 크롬 71:50, 구리 427:265, 니켈 49:38, 납286:294, 아연 854:434 등으로 집계됐다.
 도심 교실은 농촌 교실과 비교해 아연 2배, 구리 1.6배, 크롬 1.4배, 니켈 1.3배 등으로 중금속 오염이 심했으며 카드뮴과 납의 경우는 비슷했다.
 이는 공장과 자동차, 상가, 아파트 등에서 발생되는 다량의 비산 먼지가 도시교실로 유입돼 축적됐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로 분석됐다.
 또 흙운동장을 이용하는 30개 학교와 잔디운동장을 사용하는 15개 학교의 교실먼지에 대한 중금속을 비교한 결과 카드뮴, 크롬, 구리, 니켈, 아연 등의 오염도는 비슷했지만 납 오염도는 흙운동장 학교 교실이 1.4배 높았다.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교실 먼지에 대한 규제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중금속 오염과 학생 건강의 관계를 명확히 설명하기 어렵지만 성장발육이 왕성한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주기적인 환기 및 청소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장욱기자 gim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