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결혼축의금 훔친 30대 女 검거

2007-09-18     경북도민일보
 이혼한 남편의 집에 들어가 조카의 결혼축의금을 훔쳐 달아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18일 조카딸의 결혼식 축의금을 훔친 혐의(절도)로 이모(34·여)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5월29일 오후 4시50분께 남구 대명동의 전 남편 A(37)씨와 시누이(47·여)가 사는 집에 들어가 안방 장롱안에 보관돼 있던 조카딸의 결혼식 축의금 1200만원이 든 배낭을 훔쳐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씨는 수년전 남편과 이혼한 뒤에도 자녀를 핑계로 종종 왕래해 왔으며 이날 다른 가족들이 손님 접대로 바쁜 틈을 타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훔친 수표를 사용하다 추적에 나선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대구/김장욱기자 gim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