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서중 “가짜 뉴스는 NO! 팩트 체크는 필수”

팩트체킹 공모‘장려상’수상

2018-11-26     허영국기자

[경북도민일보 = 허영국기자]  섬 지역 중학교 동아리 학생들이 제1회 방송기자연합회 팩트체킹 공모전‘FAKE’ 출품(‘가짜뉴스’나 ‘허위정보’로 의심되는 내용의 사실 여부를 판가름하는 것)에서 전국 중고등학생들이 참여하는 공모전에서 유일하게 장려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울릉서중 김무진(3년)외 4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NO FAKE 팀은 이 학교는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의 디지털 영상장비와 전문 미디어교육 강사 인력을 지원받아 자유학기제 맞춤형미디어교육 ‘울릉울릉 미디어트위스트’ 캠프를 진행해 왔다.
 이 캠프에서 학생들은 가짜 뉴스 위험성과 팩트체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NO FAKE 팀을 구성, 울릉도의 화산이 폭발한다는 가짜뉴스로 인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으로 ‘FAKE’를 제작하게 된 것, 내용은 스마트폰에 빠져 지내는 울릉서중의 한 여학생(김지미)이 휴화산이었던 울릉도가 곧 다시 폭발할 조짐이 보인다는 가짜뉴스를 전해듣고 친구들과 마을 주민들에게 소식을 알리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다.
 학생은 혼자 재난 가방을 싸서 울릉도를 빠져나가기 위해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다 하루종일 힘들었던 탓에 잠이 들고 다음날 아침 등교를 하던 친구들에게 발견된다. 가짜뉴스로 인한 해프닝이었던 것을 친구들을 통해 깨닫게 되고 여학생은 친구들과 다시 학교로 돌아간다는 이야기다.
 이 영상콘텐츠는 (MCN(Multi Channel Network, 다중 채널 네트워크) 온라인 상영회로 방영됐고 지난 9월 중순 울산 현대HCN의 시청자 참여프로그램으로도 방영된바 있다.
 특히 시청자들로부터 팩트 체크 중요성을 강조하는 주제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울릉도를 배경으로 하는 영상미 또한 뛰어나다는 호평을 받았다.
 김무진 학생은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던 프로젝트를 실행에 옮겼다. 시놉시스, 연기, 제작, 편집 등 어느 하나 쉬운 것이 없었다. 오로지 열정 하나로만 영상을 제작해 그 열매로 우리들은 울릉도라는 작은 곳에서 수상해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