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화상 환자 30% 0~4세… 5명중 3명 집에서 다쳐

2018-12-04     뉴스1

[경북도민일보 = 뉴스1] 응급실을 찾은 화상환자 10명 중 3명은 0~4세 영유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화상환자 5명 중 3명은 집에서 일상생활을 하다 화상을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질병관리본부가 2012~2017년 23개 응급실 화상환자를 분석한 결과, 6년간 총 화상 환자는 3만7106명이었다. 이중 2.8%가 입원, 0.2%가 사망했다.
화상환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0~4세 영유아가 1만856명으로 29.3%에 달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로는 20~24세가 2652명(7.1%), 30~34세 2520명(6.8%) 순이었다.화상환자 월별 분포는 7.2~9.8%로 계절별 큰 차이가 없었다.
화상 환자 중 입원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65세 이상 어르신으로 집계됐다. 65세 이상 화상환자는 1612명(4.3% )이었는데, 이중 245명이 입원해 입원율은 15.2%로 나타났다.
화상 환자는 집에서 일상생활을 하며 가장 많이 발생했다. 전체 화상 환자 중 66.5%(2만4682명)가 집에서, 61.7%(2만2903명)가 일상생활을 하다가 화상을 입었다. 화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장소가 아니라 생활 속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의미다.
화상 발생 원인을 살펴보면 끓는 물과 같은 뜨거운 물체와 음식이 69.5%(2만5631명)로 가장 많았다. 전기주전자와 오븐 등 상시 이용물품이 11.7%(4333명)로 뒤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