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MB 싸움은 어린아이 손목 비틀기’

2007-09-19     경북도민일보

유시민 “이해찬은 민주개혁세력을 아우를 수 있는 후보”  
 
 대통합민주신당 이해찬 대선 경선 후보의 공동 선대위원장인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19일 대구를 방문, 정동영 후보를 거침없이 비난했다.
 유 전 장관은 이날 민주신당 대구시당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 후보는 (민주신당의 대선 후보가 되면) 한나라당이 만세를 부를 후보”라고 포문을 연 뒤 “이명박 후보와의 싸움은 어린아이 손목 비틀기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전 장관은 이어 “(민주신당 경선에서) 국민 참여가 저조했기 때문에 오래 준비하고 조직력을 갖춘 후보가 유리하구나 하는 생각에 경선에서 사퇴했다”고 말하고 민주개혁 진영의 승리를 위해 이해찬 후보를 지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민주신당 내 후보 단일화 가능성 여부에 대한 질문에 사실상 불가능을 전제로 하면서도 “손학규-이해찬의 후보단일화는 가능할지 모르지만 정동영-이해찬간 단일화는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유 전 장관은 이어 이 후보의 본선 경쟁력에 대한 질문에는 “이 후보는 왼쪽으로는 유시민에서 오른쪽으로는 동교동계까지 다 대화가 가능한 후보로 민주개혁세력을 아우를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답했다.
 이밖에도 유 전 장관은 자신의 진로와 관련, “정치적으로 좀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고향에서 인정받는 정치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되고 고향발전에도 기여한다는 의미에서 내년 총선에서 대구시·경북도당과 협의해 고향인 경주나 대구에서 출마하고 5년 뒤에는 대선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김장욱기자 gim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