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내년도 국비 1조4857억 확보

올해보다 30% 증가

2018-12-09     이진수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포항시는 1조4857억원의 내년도 국비를 확보했다. 올해보다 30%(3348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연구개발(R&D), 사회간접자본(SOC), 지진방재 등 안전, 도심재생사업을 비롯한 복지·환경 분야 등 지역 현안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포항시가 이번에 확보한 내년도 국비예산은 SOC 분야의 계속 사업비가 크게 늘어난 것을 비롯해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신규 국비 대상사업, 흥해 지진피해 특별재생지역 사업 등으로 정부의 내년도 예산 증가율 9.7%를 크게 웃도는 무려 30%가 증가했다.
 특히 국가방재교육공원 조성과 형산강 오염퇴적토 정화 등 총사업비 7776억원 규모의 89건 신규 국비대상 사업과 함께 문화·복지·안전 등 지역밀착형 생활 SOC 분야 14건의 사업을 확보했다.
 내년도 예산은 SOC 분야가 8601억원 규모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 연구개발 2885억원, 복지·환경 2416억원, 안전 232억원, 문화·관광 241억원, 농림·수산 482억원 등 다양한 분야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는 지역 발전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총사업비 1000억원이 투입될 국가방재교육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비 1억원과 함께 총사업비 495억원 규모의 형산강 오염퇴적토 정화사업의 실시설계 용역비 2억원도 형산강 생태복원과 친수공간 조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도심재생 뉴딜사업의 경우 송도구항·중앙동·신흥동 지역에 100억원(총사업비 550억원)을 확보해 청년창업과 문화예술, 주거공간과 산업이 어우러지는 주민주도형 혁신적 도시재생사업이 속도를 낼 수있게 됐다.
 지진피해를 극복하고 안전한 도시건설을 위한 흥해 특별재생사업에 240억원(총 455억원)이 반영된 것을 비롯해 연일다목적체육관, 미세먼저 저감숲 조성 등 생활밀착형 SOC사업과 관련해 42억원(총 100억원)을 확보했다.
 또 국가세포막단백질연구소 설립 10억원(총 458억원), 수중건설로봇 실용화 20억원(총 430억원), 재난현장활용 로봇기술개발 6억원(총 220억원), 식물백신기업지원시설 건립 27억5000만원,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건설 1507억원, 영일만항 건설 579억원, 용흥동 땅밀림 복구 등 내진·보강사업비 80억원(140억원)도 확보했다.
 이 밖에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조성(120억원), 여남지구 해양문화공간조성(9억원), 중소 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건립(12억원), 농업인교육복지관(5억원), 구무천 생태하천 복원(22억원), 공공도서관 건립(5억원), 형산강 프로젝트(22억원) 등 30여건의 사업이 국가예산에 포함돼 사업 추진에 힘을 얻게 됐다.
 특히 이번에 25억원이 반영된 동해안 고속도로의 포항~영덕 간 단절구간을 연결하는 영일만대교 건설의 경우 중앙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면제 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국가예산 확보를 통해 포항이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풍요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