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유림 “선현들께 절 올립니다”

2007-09-20     경북도민일보
봉화 송록서원 준공·봉안식
바래미 마을 3개 서원 통합 복원… 정신문화 교육의 장 활용
 
 
향리출신 10현의 위폐를 보관하고 있는 봉화 송록서원에서 첫 제례를 올리고 있다.
 
 
봉화읍 해저리 송록서원 개원식과 함께 합동봉안식이 열리고 있다.
 
봉화군 봉화읍 해저리 바래미 마을에 선현들의 위폐를 봉안하던 송천서원, 방천서원, 백록리사 등 3개 서원을 한곳에 통합 복원한 송록서원이 들어서 선현들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봉화군은 20일 봉화읍 해저리 송록서원에서 엄태항 봉화군수를 비롯한 군·도의원, 지역 유림 대표,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록서원 준공 및 봉안식을 가졌다.
 이들 서원은 본래 선비들이 모여 명현을 제사하고 학문을 강론하며 인재를 키우는 역할을 했으나 조선조 고종 초기에 국가 서원 철폐령으로 훼철된 이래 항상 복원을 염원해 오다 봉화유림의 총론에 의거 송천, 반천, 백록 삼원사를 통합, 송록서원을 복설해 향리출신 10현의 위폐를 봉안하고 제향하게 되었다.
 2005년 8월 착공한 봉화송록서원은 백록리사의 터인 봉화읍 해저리에 연면적 309.15㎡, 사업비 15억6300만원을 들여 묘우, 강당, 서재, 동재, 기타 건축물 등 모두 8개 동을 짓고 서원을 복설하는 등 봉화지역의 대표 서원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송록서원이 청소년들의 강학과 정신문화 교육을 통해 선현들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더불어 봉화가 이러한 유교문화의 보존을 통한 지역문화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봉화/박완훈기자 pw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