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게 먹고 많이 걸으면… 갱년기女 대사증후군 예방

2018-12-13     뉴스1

[경북도민일보 = 뉴스1] 갱년기 여성이 꾸준히 유산소 운동을 하고 1500킬로칼로리(kcal) 이하의 저열량식단을 유지하면 고혈압, 고혈당 등 대사증후군과 당뇨병 등 합병증 위험을 절반으로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주기적으로 운동을 하면 혈액순환이 활발해지고, 열량이 낮은 채소와 푸른 생선에는 지방이 적어 살이 찌는 것을 막기 때문이다.
대사증후군은 만성적으로 소화, 혈액순환 등이 잘 일어나지 않는 상태로 비만, 죽상경맥 경화증, 고지혈증 등이 한꺼번에 생기는 병이다. 발병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적절한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스탠퍼드대학교 보건학 제니퍼 리 교수팀은 중장년층 여성 3000여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1996년부터 10여년간 대사증후군 발병여부와 생활습관을 추적 조사해보니, 이같은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1500여명으로 구성된 한 그룹은 1주일에 3회 이상 운동을 꾸준히 하고 하루에 1500kcal 이하를 섭취했고, 다른 1500여명의 그룹은 이를 준수하지 않도록 했다. 300명가량은 실험 도중에 사망하거나 실험을 포기했다.
그 결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한 그룹에서는 700여명이 대사증후군이 발병했지만, 반대의 그룹에서는 1400여명이 대사증후군에 걸렸다. 건강하지 않은 생활습관을 유지한 그룹에서는 70%가량이 당뇨병, 심장병 등 대사증후군으로 인한 합병증을 진단받았다. 운동과 식습관을 나이, 월수입 등은 실험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추가 연구에서 담배를 많이 피울수록 대사증후군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