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종 성매매’은밀 성행

2007-09-20     경북도민일보
포항, 산업형으로 둔갑 활개…단속 어려워
 
 
 성매매 특별법이 오는 23일이면 시행 3년째를 맞는 가운데 포항지역에 산업형 변종 성매매가 성행하고 있다.
 포항시 북구 대흥동 집창촌일대는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되기 직전 2004년 9월까지 270여명의 성매매 여성이 있었으나 현재는 80여명의 여성들만이 상주하고 있다.
 `겉’을 보면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속’은 3년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포항남부경찰서는 20일 포항시 남구 대잠동에 스포츠 발 마사지 업소를 차려놓고 성매매를 해 온 K 스포츠 마사지 업주 A씨와 종업원 K씨(25·여), 손님 B씨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성매매 특별법이 시행된 후 경찰의 집창촌 단속과 함께 안마 시술소와 출장 성매매, 스포츠 마사지 업소 등 각종 변종영업이 생겼듯 법의 맹점을 파고드는 각종 변종영업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또 수 년 전부터 유사 성행위가 성관계를 대신하는 새로운 성매매가 등장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성매매 특별법 시행 이후 집창촌의 영업이 크게 위축된 반면 음성적인 성매매 영업은 오히려 늘고 있다”며 “성매매 영업이 갈수록 음성화되고 있어 결정적인 증거가 필요한 성매매 단속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정종우기자 jj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