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망토’ 물질인 메타물질 이용해 3D홀로그램 디스플레이 사용 가능

노준석 포스텍 교수팀 제시

2018-12-23     이상호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노준석<사진> 포스텍 기계공학과 교수와 통합과정 김인기 씨 등 팀은 광학분야 권위지인 ‘ACS 포토닉스’를 통해 투명망토 물질로 잘알려진 메타물질을 이용해 3D홀로그램 디스플레이나 반사형 디스플레이로 사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물질인 메타물질을 통하면 빛의 굴절이 반대방향으로 휘어져 이 원리를 이용해 뒤집어 쓰면 사람의 몸이 보이지 않는 투명망토, 적의 감시를 피할 수 있는 스텔스 기술로 개발할 수 있다.
 연구팀은 메타표면의 응용 분야 중 디스플레이 기술로서의 확장을 다양하게 제안했다.
 특히 차세대 저전력 디스플레이 기술로 손꼽히는 반사형 디스플레이와 홀로그램으로 3D 영상을 불러내는 3D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기술 구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반사형 디스플레이는 현재 사용되는 LED 등과 달리 광원 없이 외부의 빛을 이용해 정보를 표시하는 디스플레이로 소비 전력이 적을 뿐 아니라 훨씬 더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이 디스플레이의 경우 TV 등 가전제품에도 활용할 수 있지만 건물 창이나 외벽에 수백인치에 달하는 넓은 디스플레이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이 디스플레이의 경우 빛 제어가 어려워 색채구현이 어렵다는 단점이 제기되기는 했으나 메타물질의 특성은 이 단점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3D홀로그램 디스플레이도 메타물질로 만들 수 있지만 메타물질이 가지고 있는 홀로그램 기능은 보안프로그램이나 위조 방지 기술로도 응용할 수 있다.
 다만 연구팀은 이처럼 메타물질을 디스플레이 기술로 접목하기 위해서는 효율을 높이기 위해 결 유전체 기반의 메타표면 제작이 급선무라는 점을 덧붙였다.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노준석 교수는 “메타물질을 이용한 디스플레이들은 SF영화 속 미래도시에서 볼 수 있던 건물을 뒤덮은 거대한 광고화면은 물론 가상·증강 현실기기로 접목할 수 있다”며 “미래 디스플레이와 보안 기술의 다양한 활용 방안을 계속해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