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사과 앞세운 포항 농특산물 해외수출 확대

쌀 12t·사과 10t 각각 미국·베트남 수출길 올라
행정·가공업체·유관기관 등 합심… 매년 증가

2018-12-23     이진수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포항에서 생산한 쌀과 사과가 최근 해외 수출길에 올랐다.
 친환경 농법으로 생산한 포항 쌀 12t이 21일 미국에, 기계·기북·죽장면에서 생산한 GAP 인증 사과 10t은 베트남으로 각각 수출됐다. 
 포항은 2016년 농식품 가공품과 신선농산물을 합쳐 총 25억3300만원의 수출에 그쳤으나 지난해는 30억900만원으로 25% 증가한 가운데 올해는 12월 현재 34억4000만원으로 갈수록 수출이 증가하는 등 포항의 농특산물 수출길이 확대되고 수출 경쟁력이 향상되고 있다.
 특히 FTA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수출여건이 열악한 상황에서 지역 농특산품의 수출 증가는 행정과 지역 생산·가공업체, 수출 유관기관 등이 함께 노력한 결과이다.
 또 수출선 다변화와 품종의 다양화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사과 수출은 전무했으나 올해는 사과 25t(7000만원)를 수출했으며 사과즙 700박스를 처음으로 베트남에 수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가공농산물이 아니라 신선농산물로는 최초로 기계면 봉좌산 일원에서 재배한 포항 무 60t을 캐나다로 수출했으며, 현지인의 반응을 모니터링한 후 추가 수출을 검토 중이다.
 포항시는 향후 수출 품목 확대에 대비해 재배농가와 안정적인 계약재배 추진과 함께 수출시장 정보 및 농약 안전사용 준수, 재배 이력 작성, 농가 수출재배 교육 등으로 안정적 농가소득을 확대키로 했다.
 지역 농특산물 수출 성과가 두드러지면서 포항시는 최근 농식품 수출정책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경북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해외시장 개척에 대한 전략적 마케팅과 친환경 영농 등으로 포항 농특산물의 수출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