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끊을게” 굳은 다짐, 혼술하면 작심삼일 된다

2019-01-01     뉴스1

[경북도민일보 = 뉴스1] 2019년에는 ’반드시 담배를 끊고 술을 마사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직장인들이 많지만 좀처럼 실천이 어렵다. 과거에는 저녁회식이 골치거리였다면 최근에는 혼술(혼자 마시는 술) 때문에 금주에 실패하는 사람들이 많다.
혼술은 퇴근 후 집에서 술을 마시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 새로운 음주문화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습관적으로 혼술을 즐기는 것은 건강을 해치는 지름길이다.
김경수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20~40대의 60%는 혼술을 하고 있다“며 ”저녁회식이든 혼술이든 술은 주량에 맞게 조금씩만 즐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건강한 성인이 1시간 동안 분해하는 알코올량은 6g이다. 소주 1병(360ml)을 기준으로 알코올을 분해하는데 10시간 넘게 걸린다. 남성은 하루에 소주 3잔, 여성은 1.5잔 이상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소주의 쓴맛을 없애기 위해 탄산음료를 섞어 마시면 숙취가 더 심해질 수 있다.
가장 나쁜 음주습관은 공복에 술을 마시는 것이다. 알코올이 위를 빨리 통과하고 소장에 흡수돼 혈중 알코올농도가 급격히 올라가기 때문이다. 술을 마시기 전에 식사를 해야 알코올 흡수량을 50% 정도 줄인다.
물을 자주 마시고 천천히 마시는 것도 숙취를 예방하는 음주습관이다. 천천히 술을 마시면 뇌세포로 가는 알코올량이 감소하고, 물은 알코올을 희석시켜 숙취 증상인 탈수를 예방한다.
김경수 교수는 ”자주 술을 마시면 간과 위에 염증이 생기고 피부가 푸석해진다“며 ”숙면이 어려워지고 피로감이 생기는 것도 음주의 부작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