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밝아지니… 범죄 ‘뚝’

대구경찰청,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사업 추진

2019-01-03     김무진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  대구지방경찰청이 올해 범죄에 취약한 생활주변 환경요인을 개선하는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사업’(CPTED·셉테드)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3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민·관 협업을 바탕으로 △노후 및 취약 통행로 환경 개선 △상업용 간판의 도로명주소 표기 △범죄예방 홍보 및 안내시설 도입 △지역 공동체와의 소통체계 구축 등 공동체 치안 활동을 적극 펼친다.
 이에 따라 올해 첫 사업으로 대구 동구 율하근린공원 지하도, 금호강변 산책로에 각각 방범용 CCTV 및 비상벨을 설치하는 한편 벽화 채색 등 환경정비를 진행 중이다.
 또 이들 장소에 ‘신속출동으로 세상을 밝히겠습니다’는 문구가 적힌 공공디자인 조형물을 설치했다.
 앞서 대구경찰청은 그동안 범죄발생 현황과 112신고, 범죄통계, 주민 의견수렴 등을 토대로 범죄 취약지점을 진단한 뒤 개선이 시급한 지역을 선정, 안심귀갓길 조성 등 62개 셉테드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대구지역에서 발생한 5대 범죄는 2만2155건으로 2017년 2만3653건 보다 1498건(6.4%)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철구 대구경찰청장은 “지역 체감안전이 꾸준히 향상될 수 있도록 셉테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이용한 범죄예방 설계 및 112신고 출동 시스템의 고도화도 병행, 체감안전도를 더욱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