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은 지금, 전원마을 조성 중

2007-09-27     경북도민일보
성주군 벽진면·봉화군 봉성면·영천시 임고면·상주시 이안면…

 경북도내 곳곳에 농촌 전원마을이 잇따라 들어선다.
 27일 경북도와 시ㆍ군에 따르면 인구가 급속히 감소하는 농촌에 도시 사람들을 유치해 지역사회를 활성하기 위해 다양한 유형의 쾌적한 농촌 전원마을을 본격 조성할 계획이다.
 성주군은 벽진면 매수리 8만㎡에 40억원을 들여 40가구 규모의 전원마을을 만들기로 하고 최근 입주자 모집을 완료했으며 오는 11월에 착공할 예정이다.
 이 마을에는 공원과 게이트볼장, 삼림욕장 등 체육ㆍ관광시설과 영농단지도 들어선다.
 또 봉화군은 봉성면 외삼리 40만㎡에 550가구가 입주할 전원마을을 내년부터 본격 조성하기로 하고 우선 기반시설비로 30억 원을 투입한다. 이 곳에는 9홀짜리 골프장과 수영장, 헬스클럽, 목욕장, 찜질방, 한의원, 보건진료소 등 각종 편의시설을 완비하고 과수원이나 텃밭도 만들어 도시에서 온 입주민들이 농사 등 경제 활동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영천시 임고면 황강리 3만㎡와 경주시 산내면 내일리 3만㎡에도 각각 15억 원을 들여 30가구와 36가구 규모의 전원마을을 만들기 위해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게다가 내년에는 칠곡과 상주, 문경 등 3개 시ㆍ군도 전원마을을 개발키로 하고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이밖에 상주시는 이안면 문창리 3만㎡에 30가구가 사는 전원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내년부터 26억여 원을 들여 마을숲과 산책로, 공동텃밭 등을 만들고, 농업아카데미 등 커뮤니티 시설을 건립해 은퇴자들이 전문지식을 활용해 농업과 농촌 발전을 위한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내년부터 10년 동안 해마다 도시민 1000여 명을 초청해 전원생활 체험 및 사전지식 습득 등을 할 수 있도록 전원생활 체험학교를 운영할 방침이다.
 경북도 이태암 농수산국장은 “전원마을 조성은 인구 유입을 유도함으로써 농촌사회 활성에 한 몫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미래 지향의 농촌공간 개발 사업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상유기자 syoo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