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소나무재선충병’ 완전 방제 총력

예산 50억원 조기 투입
올해 3월 말 사업 완료

2019-01-08     이진수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포항시는 올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을 솔수염하늘소 우화기 이전인 3월 말까지 완료키로 하고 본격적으로 방제에 들어갔다.
 시는 조기발주를 위해 지난 해 12월 설계 완료와 방제예산 50억원을 조기에 투입, 오는 3월 말까지 방제를 완료할 예정인 가운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업체 수주 확대 및 보호지원 규정을 적용해 사업 구역에 포항의 업체를 참여토록 했다.
 이번 사업으로 사업 기간 내 연인원 1만6500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500여대 중장비 활용으로 겨울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산림과 전 직원 공사감독 선임과 특임관과 예찰방제단 등 전문인력을 현장에 배치해 방제 누락지 조사, 기술지도, 반복 점검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추가 피해목 발생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드론과 헬기를 사용해 항공예찰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실처럼 생긴 0.6~1mm 크기의 재선충이 공생 관계에 있는 솔수염하늘소의 몸에 기생하다가 솔수염하늘소의 성충이 소나무의 잎을 갉아 먹을 때 나무에 침입하면 재선충에 의해 소나무가 말라 죽는 병이다. 일단 감염되면 100% 말라 죽기 때문에 사전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시는 이에 따라 감염 후 고사목 제거에서 감염 전 예방으로 전환하는 선제적 예방조치를 위해 지난해 12월 보호수, 노거수, 마을숲 등에 예방나무주사를 완료했다.
 또 선단지, 해안가 방풍림, 경관림 등 200ha의 32만본의 주요 소나무림에 대해서는 3월 중순까지 예방나무주사를 완료하는 등 소나무재선충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금창석 시 산림과장은 “소중한 산림을 소나무재선충병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방제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산림환경 보호를 통해 미세먼지 저감, 산림문화휴양도시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