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구서 하루 평균 4건 화재

1440건 사고 발생… 인명피해 82명·재산피해 111억여원

2019-01-08     김무진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  지난해 대구지역에서는 하루 평균 4건 꼴로 불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구소방안전본부가 발표한 ‘2018 화재발생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에서는 총 1440건의 불이 나 사망 18명, 부상 64명 등 총 8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화재 피해면적은 441동 3만3000㎡, 전체 재산피해액은 111억8800만원, 화재 피해로 인한 이재민 수는 22세대 43명으로 각각 파악됐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668건(46.4%)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전기적요인 369건(25.3%), 기계적요인 174건(12.1%) 등이 뒤를 이었다.
 화재 발생 건수는 전년(1612건) 대비 10.7% 줄었으나 인명피해는 18.8%(2017년 69명), 재산피해액은 20.6%(2017년 92억) 각각 증가했다.
 화재 발생 장소별로는 음식점·사무실 등 비주거 시설이 665건(45%)으로 전체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이어 주택 등 주거시설 337건(23%), 차량 175건(12%) 등의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 주택 등 주거시설에서의 화재 중 단독주택이 198건(58.8%)으로 공동주택(아파트) 139건(41.2%) 보다 더 많았고, 전체 사망자 18명 중 주택화재에서의 사망자가 13명(72%)을 차지했다.
 또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지 않은 단독주택에서의 사망자 수가 9명이나 됐다.
 이지만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지난해 지역에서의 화재 건수는 전년 보다 줄었지만 주택에서 난 불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는 더 많았다”며 “이 같은 결과에 따라 앞으로 소화기 등 주택용 기초소화시설 보급에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