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산불… 경북 ‘火魔와의 전쟁’

학산사 인근 산림 0.1㏊ 태워… 경북지역 하루 평균 7건 발생

2019-01-09     이상호·김우섭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김우섭기자] 대기가 계속해서 건조해짐에 따라 화재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9일 오전 5시 7분께 포항시 북구 두호동 학산사 인근에서 산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인력 195명과 산불진화차량 4대 등 장비 25대를 동원해 1시간 30여분만에 완전 진화했다. 이불은 산림 0.1ha를 태웠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현재 대기건조로 산불 등 각종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경북에서 하루 평균 7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 화재발생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에서 발생한 화재는 전년대비 4.7%(131건)가 감소한 2686건으로 집계됐다.
인명피해는 180명으로 전년대비 16.9%(26명), 재산피해는 340억 7700만원으로 35.8%(89억 8500만원)가 각각 증가했다.
원인별로는 부주의 40.1%(1076건), 전기적 요인 22.6%(607건), 기계적 요인 12.8%(345건) 순으로 나타났다.
부주의를 세부적으로 보면 불씨방치 23.7%(255건), 담배꽁초 20%(215건), 쓰레기소각 17.1%(184건), 가연물 근접방치 8.3%(89건) 순이다.
발화 장소는 주거시설 27.7%(744건), 산업시설 20.3%(546건), 자동차 등 15.7%(423건)로 집계됐다. 주거시설 중에 단독주택이 79.7%(593건), 공동주택이 14.4%(107건)를 차지했다. 임야화재는 213건에서 170건으로 20.2%(43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