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유지키로

2019-01-14     손경호기자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자유한국당이 2월말 치러지는 전당대회 지도체제를 현행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유지하기로 했다.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에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각각 분리해서 선출한다. 
 한국당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 패배를 계기로 당 대표 권한을 강화한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했다.
 최고위원 가운데 가장 많은 득표를 한 최고위원이 대표 최고위원이 되는 합의형 집단지도체제보다 대표의 권한이 막강하다.
 특히 합의형 집단지도체제의 경우 당대표가 사퇴할 경우 2위 득표자가 당대표를 승계하기 때문에 계파 간 경쟁이 치열할 경우 최고위원들의 대표 흔들기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14일 “지난 의원총회에서 지도체제와 관련한 의견을 수렴하라는 의견이 있었다”면서 “국회의원 다수가 현행 지도체제를 유지하자고 해서 현행 지도체제대로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행 체제에서 분리선출하게 돼 있는 여성 최고위원은 동시에 선출하도록 했다. 
 한국당은 17일 상임전국위, 전국위를 거쳐 지도체제를 포함한 전체 당헌·당규 개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이후 구성된 전당대회 선관위가 구체적인 컷오프 방식과 세부룰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