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산악사고 조심하세요

대구소방, 작년 250여건 발생·190명 구조

2019-01-15     김무진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  지난해 대구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250여건, 가장 많은 사고가 난 곳은 팔공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구소방안전본부의 ‘2018 산악사고 구조활동 실적’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펼친 구조 건수는 253건으로 이 중 190명의 인원을 구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과 비교해 건수는 9건(3.4%), 인원은 7건(3.6%) 각각 줄었다.
 구조활동 사고별로는 산행 중 조난으로 인한 구조가 66건(26.1%)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실족·추락 52건(20.5%), 개인질환에 따른 구조 26건(10.3%), 탈진·탈수 10건(3.9%), 저체온증 1건(0.4%), 기타 98건(38.8%) 등의 순이었다.
 계절별로는 등산 수요가 많은 가을철(9~11월)이 86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겨울철(12~2월) 61건(24.1%), 봄철(3~5월) 60건(23.7%), 여름철(6~8월) 46건(18.2%)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지역 산악사고 최대 발생지는 팔공산으로 지난해 66건(26.1%)의 사고가 났다.
 이어 앞산·최정산 49건(19.4%), 비슬산 23건(9.1%), 법이산 17건(6.7%), 함지산·주암산 각 10건(4.0%) 등으로 조사됐다.
 산악사고 주요 발생시간대는 오후 2~4시 54건(21.3%)으로 최다였다.
 또 현장까지 평균 출동거리는 10.8km, 평균 현장도착 시간은 21분 35초, 구조에 걸린 평균 시간은 42분 36초로 각각 분석됐다.
 이지만 대구소방본부장은 “가을철 못지 않게 겨울에도 산악사고 발생률이 높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등산할 때에는 위치표지판 등을 잘 숙지하면 만약의 사고 발생 시 신속한 119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