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격조합원 수년간 특혜… 철저히 조사하라”

안동봉화축협 무자격조합원 비상대책위 본점서 규탄 시위

2019-01-17     정운홍기자

[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안동봉화축협 무자격조합원 불공정정리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7일 안동봉화축협 본점 앞에서 “축협이 무자격 조합원에게 수년 간 특혜를 주는 등 갑질을 했다”고 주장하며 시위를 벌였다.
 비대위는 “안동봉화축협이 조합원 자격상실 기간이 1년인데도 이사회에서‘3년 이상 축산업 미종사자’로 제한해 무자격 조합원 426명 중 213명만 정리했다”며 “이로 인해 아직까지 무자격자가 조합원으로 남아있으며 이들에게 수년 간 상당한 규모의 배당금과 상품권 등이 부당하게 지급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자격 조합원을 정리하지 않아 수년 간 조합에 엄청난 손실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가짜 조합원들이 특혜를 누렸다”며 관계기관의 전수조사를 촉구했다.
 또 “안동봉화축협이 이에 대한 사과도 없었으며 운영공개 요청도 거절해 조합원들의 알권리를 무시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앞서 비대위는 지난달 27일 안동봉화축협 무자격 조합원 불공정 정리문제를 제기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안동봉화축협 관계자는 “지난 2017년 11월 이사회에서 무자격조합원에 대한 탈퇴를 독려하고 지난해 이사회에서 재조사가 필요한 유예대상자를 제외한 ‘3년 이상 축산업 미종사자’를 정리한 것이다. 올해 다시 무자격 조합원을 정리하기로 의결했다”면서 “운영공개 요청은 거절이 아니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전달하겠다는 뜻이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