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세계기록유산 한눈에

국학진흥원-경북도, 기록유산 16종 모두 담은 단행본 출간

2019-01-17     정운홍기자

[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한 나라인 대한민국의 기록정신과 문화를 한 눈에 보여줄 수 있는 책이 출간됐다.
 한국국학진흥원은 경북도의 지원을 받아 한국의 기록문화를 대표하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16종을 모두 담은‘한국의 세계기록유산’을 출간했다.
 지금까지 개인 연구자에 의해‘한국 세계기록유산’을 소재하는 책은 있었지만 16종의 세계기록유산을 하나의 책으로 정리하고 그 가치와 활용방안까지 담고 있는 책은 없는 상태였다. 특히 2017년 등재된 3종의 기록유산까지 모두 포함함으로써 현재 한국의 세계기록유산 전체를 소개하는 책으로 발간돼 그 의미가 크다.
 이 책은 특히 세계가 각각의 기록유산의 어떤 점에 주목해서 기록유산에 등재됐는지를 중심으로 집필됐다. 이 책은 인류가 한국의 기록유산이 가진 세계사적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책으로 기획돼 인류가 왜 이 기록물에 주목하고 있는지를 알려준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한국의 수준 높은 기록문화를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강한 문화적 자긍심을 가지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한국국학진흥원이 발의해 출범한‘한국 세계기록유산 관리기관 협의회’의 공동사업으로 진행됐다. 세계기록유산을 소장하고 있는 기관에서 직접 집필하거나 또는 그에 추천을 받아 집필되었다는 의미이다. 현재 한국에서 세계기록유산을 중점 관리하고 있는 기관은 총 15개 기관으로 대부분 기록유산의 등재를 주도했거나 또는 그 기록물을 소장하고 있는 기관들이다. 이 기관들의 추천으로 참여한 집필자들 대부분은 실제로 그 기록물의 등재에 참여했거나 혹은 직접 그 기록물을 관리하고 있는 전문가들이다. 따라서 이 책은 현 상태에서‘한국의 세계기록유산’을 설명하는 가장 완성된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담당하고 있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서 후원했다.
 한국국학진흥원은‘한국의 세계기록유산’발간 작업을 한국 세계기록유산 지식센터 사업으로 진행했다. 한국이 가진 한국의 세계기록유산을 한국인들과 공유하고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설치된‘한국 세계기록유산 지식센터’에서는 이 책 발간을 계기로 한국이 소장한 세계기록유산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연수 및 발간 사업을 계속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한국국학진흥원은 한국을 대표하는 기록유산 중심 기관으로 도약하며 전통의 기록문화를 전승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 조현재 원장은 “이 책의 발간을 계기로 세계기록유산의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정운홍기자 jwh@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