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수 추태 군의원 전원 사퇴” 예천 이장들 나섰다

12개 읍면 이장협의회·주민, 군의회 앞서 집회 갖고 촉구

2019-01-20     박기범기자

[경북도민일보 = 박기범기자]   예천지역 이장들이 해외연수 추태를 보인 군의원 ‘전원 사퇴’를 촉구했다.
 예천지역 12개 읍·면 이장들로 구성된 이장협의회와 주민들은 지난 19일 예천군의회 앞에서 집회를 갖고 군의원 전원 사퇴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군의원들이 해외연수에서 가이드 폭행과 술판에 여성 접대부를 요구해 국제적 망신을 당하고 예천군의 격을 떨어트려 군민에게 상실감과 자괴감을 안겼다”면서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찬물을 끼얹고 진정성 있는 반성이 아니라 오히려 사태를 모면하기에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장협의회는 “사태 수습을 위해 책임지는 의원 하나 없다. 군의원 전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나설 것”이라며 “서명운동은 주민소환투표가 청구되는 오는 7월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설 명절 전까지 전원 사퇴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군민과 출향인 모두 힘을 모아 다각적인 방법으로 전원사퇴 운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예천군의회는 오는 21일 임시회를 열어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윤리특위 회부 대상은 가이드 폭행 가해자인 박 군의원과 관리 책임이 있는 이형식 군의장, 여성 접대부를 요구한 군의원 등 3명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징계를 하려면 재적 의원(9명)의 3분의 2(6명) 이상 찬성해야 한다. 징계 대상으로 거론되는 3명을 제외한 군의원 중 1명이라도 반대하면 징계를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