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저금리 소액 대출 지원 나서

신용회복委·신용보증재단, 대구 울타리론 협약 체결

2019-01-21     김홍철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대구시와 신용회복위원회-대구신용보증재단 등 3개 기관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시민들의 저금리 소액 대출을 위해 손을 잡았다.
 대구시 등 3개 기관은 21일 대구시청에서 채무조정·개인회생 성실상환자의 재기를 돕는 ‘대구 울타리론’ 협약을 체결하고 시행에 나섰다.
 대구 울타리론은 대구시가 오는 2023년까지 총 20억원을 신용회복위원회에 대여해 채무조정 확정, 개인회생 인가 후 채무변제를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지만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시민들에게 저금리 소액 대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협약에 따라 대구시는 사업계획 수립과 예산 지원, 신용회복위원회는 대출실행 및 사후관리, 대구신용보증재단은 사업 운영과 관리를 각각 맡게 된다.
 대구 울타리론 이용 대상은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 확정 후 6개월 이상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거나 최근 3년 이내 완제한 시민, 법원의 개인회생 인가 후 2년 이상 변제계획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거나 최근 3년 이내 완제한 시민이다.
 긴급 생활자금, 시설개선자금, 운영자금, 고금리차환자금, 학자금 대출을 1인당 최대 1500만원 이내로 금리 연 4% 이내(학자금 2%, 사회취약계층은 약정이자율의 70% 적용), 5년 이내 원리금균등분할상환 조건으로 지원한다.
 대구시는 오는 2023년까지 1600여명의 시민들이 대구 울타리론을 통한 지원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 울타리론 이용 희망자는 내달부터 신용회복위원회 대구지부를 통해 대출을 신청하면 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화(1600-5500)로 문의하면 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 울타리론 지원을 통해 경제적으로 절박한 상황에 처한 시민들이 고금리 사금융의 늪에 빠지지 않고 어려운 시기를 잘 넘겨 당당히 재기했으면 한다”며 “아울러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 대구시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