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포항지청, 16억원 부동산 담보대출 사기단 적발

2019-01-23     이상호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검찰이 부동산 담보대출을 빙자해 16억원 상당의 금품을 빼돌린 사기단을 적발했다.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은 이들 중 3명은 사기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14명은 불구속 기소, 도망간 3명은 지명수배 했다고 23일 밝혔다.
 전직 금융기관 직원 A씨, 부동산 공인중개사무소 직원 B씨, C씨 등 구속된 이들 3명은 지난 2016년 9월부터 2017년 6월까지 포항에 있는 원룸 건물 7동을 매수, 건물들을 담보로 16억원 상당의 대출을 받았다. 이들 3명은 불구속 기소된 유흥업 종사자, 노숙자, 절도 전과자 등 14명과 도망간 3명으로부터 명의를 빌렸고 대출받은 돈을 갚지 않고 서로 나눠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대출을 받기 위해 역할을 분담했고 명의를 빌린 사람들에게 수 백만원을 주는 방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