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화장률 84.6%… 울릉군 98% 최고

좁은 섬지역 특성으로 보여

2019-01-28     허영국기자

[경북도민일보 = 허영국기자]  울릉군이 전국에서 화장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30년 전만해도 울릉 섬지역 대부분이 매장 문화가 이어져 왔다.
 유가족이 없거나 특수한 경우에만 화장장를 이용해 왔지만 최근에는 화장문화가 당연시 자리를 잡았다.
 이같은 현상은 좁은 섬 지역 특성상 묘자리를 설 만한 공동묘지도 없을 뿐 아니라 생전에 유언으로 화장을 부탁하는게 일반화 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자체 공원묘지를 소유하고 있는 지역 종교인들은 장례절차를 공동으로 치러주는 부조 전통이 강해 아직까지 매장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수목장은 현재 1건도 진행된 것이 없다.
 울릉군 관계자는 “전통 매장 문화는 거의 사라지고 있다”며 “최첨단 화장장 시설을 군이 직접 운영하고 있어 주민 선호도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집계한 2017년도 전국 화장률은 84.6%다. 이는 1993년도 화장률 19.1%에 비해 약 4.4배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87.2%로 여성(81.6%)에 비해 5.6%p 높게 나타났다.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화장률이 높은 지역은 울릉군으로 98.6%였지만 충남 청양군은 48.8%로 가장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