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워, 美 개봉 수입 1000만 달러 돌파

2007-10-01     경북도민일보
심형래 감독의 한국 영화 `디 워’가 미국 개봉 17일 만에 극장 흥행수입 1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박스오피스 모조닷컴의 30일자 북미지역 주말 박스오피스 잠정집계에 따르면 `디 워’는 개봉 3주째 주말인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 동안 105만7000달러(약9억6700만 원)를 보태 개봉 3주 동안 모두 1016만 달러(약 93억 원)를 벌어들였다. 전주에 비해 870개 줄어든 1376개 스크린에서 상영된 `디 워’는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10위에서 17위로 미끄러졌다. 지난 주말 전체 박스오피스에서는 풋볼선수와 프로레슬러 출신의 액션 스타 드웨인 `더 록’ 존슨 주연의 코미디 영화 `게임 플랜’이 2270만 달러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전혀 존재 자체도 몰랐던 8살짜리 딸과 처음 만나 곤혹스러운 상황을 겪는 풋볼스타에 대한 이 가족용 영화는 제이미 폭스, 제니퍼 가너, 크리스 쿠퍼의 액션 스릴러 영화 `킹덤’을 500만 달러 차이로 눌렀다.
 박스오피스 전문가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폭탄 테러를 조사하는 FBI 요원들의 활약을 그린 `킹덤’이 2천만 달러 정도를 벌어들이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기때문에 `게임 플랜’의 흥행 기록을 다소 의외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온 가족이 극장에 가서 볼 만한 가족용 코미디 영화가 없었고, `게임 플랜’이 `킹덤’보다 310개 스크린이나 많은 3103개 관에서 개봉한 덕분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주 박스오피스 1위였던 밀라 요보비치의 `레지던트 이블:멸종’은 800만 달러를 기록하며 3위로 미끄러졌고, 제시카 알바의 `굿 럭 척’은 630만 달러를 벌어들여 4위에 처졌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