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낙옆에 감성은 깊어지고

2007-10-01     경북도민일보
 형상의 맛과 멋  최지훈 作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전시회가 잇따라 열려 관람객들의 눈길을 모은다. 구상주의 대작들은 서정적인 분위기로, 비구상 작품들은 다양한 방식과 재료를 통해 작가와 관객들의 감성 교류를 이끌어낸다.
 
 
 
 
포스코갤러리 `형상의 맛과 멋’展
 
 `형상(形象)의 맛과 멋’ 전시회가 5~22일 포스코갤러리에서 열린다.
 포항작가 15명과 대구작가 15명이 참여해 현대미술이라는 큰 테두리에서 구상회화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가능성을 조망한다.
 인물과 자연의 구체적 대상을 소재로 삼은 구성회화 100호 이상 대작 45점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포스코 홍보팀 관계자는 “구상 회화라고해서 시각적 즐거움만을 준다거나 한 순간의 서정성을 부추기는 것에서 끝나버린다면 더 이상의 구상 회화의 의미는 미약해질 것”이라며 “오래 볼수록 깊이와 무게, 새로운 지성적 충동을 수반하는 그림들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개막행사는 5일 오후6시 포스코 본사 2층에서 열린다.
 문의 054)220-1067.
 
 

계명회`제 18회 동문전’
 
 계명대학교 출신 포항작가들의 모임인 `계명회’가 4~10일까지 수성갤러리에서 `제 18회 동문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계명회원들의 작품현황을 통해 현대 미술의 전반적 흐름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이상민 작가의 `개벽’을 비롯해 최수정 작가의 `어느 우울한 날’ 등 각자가 지닌 추억과 이미지를 표출해 보인다.
 계명회원 20여 명의 작품 30여 점이 선보인다.
 목진국 계명회장은 “계명대학교 출신 작가들의 고민과 열정을 보여주기 위한 자리”라며 “자기의 작품세계를 찾기 위해 늘 새로운 조형 세계를 창조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문의 054)231-7571.
 
 
 
대구화랑協 `현재의 시선’展

 대구화랑협회가 기획한 `The focus of recent - 현재의 시선’展이 2~10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1~4 전시관에서 개최된다.
 한기숙 대구화랑협회장은 “최근 미술시장의 흐름이 과열되고있다”며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더 나은 도약을 위해 대구지역 화랑들이 힘을 모아 협회전을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회전에서는 `본전시’와 `특별행사’로 나눠 진행된다.
 본전시에서는 17개의 화랑이 참여해 80여명의 작가 130여점이 전시·판매한다.
 `특별행사’는 최저 30만원 이상인 작품을 공매로 진행한다.
 한 회장은 “작품공매는 끝없이 치솟는 고가의 작품에 거리감을 느끼는 일반 미술 애호가들에게 새로운 미술품 유통을 도입하고자 자련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은 2일 오후 6시에 열린다.
 문의 053)421-4774.
 /남현정기자 n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