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막아라”… 문경시 설 연휴 반납 방역 ‘온 힘’

구제역방역대책본부 운영·거점 소독장 설치·가동

2019-02-06     윤대열기자

[경북도민일보 = 윤대열기자]  문경시는 구제역이 경기도 안성에 이어 인근 충북 충주까지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지난 1일부터 구제역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6일 시에 따르면 고윤환 시장을 비롯한 방역관련 공무원들은 설 연휴도 반납한 채 거점 소독장을 설치, 즉시 가동에 들어가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시는 앞서 기차역, 버스터미널 등 17곳에 발판 소독조를 설치하고 방역협조 현수막 49개를 게첨했다. 농업관련 직원과 읍·면·동 직원들도 축사 주변 등산로와 도로변에 방역라인을 설치했다.
 축산농가에는 지난 1일부터 2일 양일간 우제류 8만6409두에 대한 구제역 긴급백신을 접종을 마쳤다. 또한 축협 경매우시장 임시폐쇄를 비롯 읍면단위 행사 전면취소 등 구제역 방지를 위해 철저히 대비했다.
 시는 또 방역약품 배부, 공동방제단을 활용한 축사주변 소독과 공군 제16전투비행단 제독차량을 동원해 이화령터널 등 충북 도계지역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생석회 5630포를 살포하며 강력한 차단방역을 만들었다.
 이 가운데 지난 2일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장관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문경시 구제역방역대책본부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지사는 “문경은 구제역 발생지역인 충북과 인접지역으로 구제역 확산을 막을 중요한 관문”이라며 “철저하고 강력한 차단방역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긴박한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방역활동을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은 구제역을 반드시 막아내겠다는 관련 공무원들의 강한 의지와 축산농가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라며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