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킨우미 아데시나·와리스 디리 ‘선학평화상’ 수상

제3회 선학평화상 시상식
국내외 VIP 등 1000여명 참석

2019-02-10     정혜윤기자

[경북도민일보 = 정혜윤기자]  선학평화상위원회는 지난 9일 오전 10시 잠실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제3회 선학평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제3회 선학평화상 수상자는 공동수상으로 아킨우미 아데시나(Akinwumi Ayodeji Adesina, 59세, 아프리카개발은행 총재) 박사와 와리스 디리(Waris Dirie, 54세, 할례 철폐 인권운동가) 여사가 선정됐다. 위원회는 지난해 11월 22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수상자를 발표한 바 있다.
 아킨우미 아데시나 박사는 농업경제학자로서 지난 30년간 아프리카 농업을 혁신해 대륙 전역 수억 명의 식량안보를 개선했으며 굿거버넌스로 아프리카 대륙의 경제발전을 촉진한 공적이 크게 인정됐다. 와리스 디리 여사는 수천 년간 지속된 여성 할례(FGM: Female Genital Mutilation)의 폭력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이 악습을 근절하기 위한 국제법 제정에 앞장서 할례 위기에 처한 수억 명의 어린 소녀들을 구한 공로가 높게 평가됐다. 수상자에게는 총 100만 달러의 상금과 메달이 수여됐으며 설립자인 한학자 총재와 홍일식 선학평화상위원회 위원장이 각각 메달과 상패를 수여했다.
 시상식에는 해외 전·현직 대통령 및 총리 10여 명, 아프리카 VIP 및 사업가 20명, 해외 전·현직 국회의장 및 국회의원 등 정관계, 학계, 재계, 언론계, 종교계를 대표하는 총 1000여 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아킨우미 아데시나 박사는 수락 연설을 통해 “배고픈 곳에는 평화가 있을 수 없다”며 “특히 아프리카에서 가장 혜택 받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더 많은 것을 해야하며, 기아와 영양실조를 근절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라고 강하게 호소했다.
 와리스 디리 여사는 수락 연설에서 “우리 세대에서 할례는 철폐되어야 한다”며 “여성의 권리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선학평화상은 100만 달러(한화 11억원 상당)의 시상금과 함께 수여되며 미래세대의 평화와 복지에 현격히 공헌한 개인 또는 단체에 시상된다. 이 상은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전 인류 한 가족’이라는 평화비전을 토대로 인류의 평화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