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공장 화재… 소방관 빠른 대처 빛났다

신고 받고 7분만에 도착
2시간여 만에 완전 진화
빠른 진압으로 산불 예방

2019-02-11     기인서기자

[경북도민일보 = 기인서기자]  “뜨거운 불길에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몸을 던진 소방관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영천소방서 소방관들이 화재 현장에서의 신속한 대처에 시민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주말인 지난 9일 오전 9시께 영천시 고경면 대의리 T포장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7분만에 현장에 도착해 긴급 진화에 나서 화재발생 2시간여 만에 완전 진화됐다. 이 화재로 건물 2동이 전소하고 야적해둔 폐지와 자재가 불에 타면서 소방서 추산 5억6000만원의 피해가 났다.
 진압 과정에서 소방당국은 불이 인근 야산으로 옮겨 붙을 것에 대비 관련 기관에 헬기와 산불 진화대를 요청하는 등 적절한 대처로 대형 산불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날 불은 인화성 물질이 많은 공장 특성상 순식간에 공장동 전체에 덮쳤고 야적된 자재에서 야산으로 옮겨 0.1ha를 태웠다.
 야산으로 옮겨 붙은 산불은 소방헬기가 미리 뿌려둔 물로 만든 방화벽에 막혀 더 이상 번지지 못하고 자연 진화 됐다.
 소방 헬기와 영천시의 산불 진화용 헬기 출동이 늦어졌으면 대형 산불로 번져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을 막아 소방관계자의 빠른 대처가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소방서는 이날 소방차 등 17대 진압 장비와 소방헬기, 산불진압 헬기를 동원했다.
 박진환 소방서장은 “현장 대응팀의 빠른 판단으로 대형 산불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