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손에 든 텀블러…“고래야 아프지마”

백선기 칠곡군수, 어린이집 찾아 플라스틱 프리 캠페인 동참

2019-02-13     박명규기자

[경북도민일보 = 박명규기자]  백선기 칠곡군수는 플라스틱 쓰레기 감소를 위해‘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했다.
 백 군수는 12일 천재어린이집에서 일회용 종이컵 대신 텀블러를 이용해 음료를 마시며 기념촬영을 하고 인증샷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했다. 또 원생들과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텀블러를 사용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이날 백 군수가 김소영(6세)양 눈높이에 맞게 무릎을 꿇고 텀블러 사용을 약속하는 모습은 신선한 감동을 줬다.
 김 양은 백 군수에게 “군수 할아버지! 고래가 너무 불쌍해요. 고래집인 바다를 지켜주세요”라고 말했다.
 이에 백 군수는 “텀블러를 사용하면 동물 친구들도 아프지 않고 고래집도 지킬 수 있다”며 “조금 불편하더라도 친구들과 텀블러를 사용해 줄 것”을 당부하며 김 양과 새끼 손가락을 걸며 약속했다.
 이어 “플라스틱 등 일회용품 이용은 지금 세대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에 더 큰 영향을 끼치는 문제임을 인식해야 한다”며 “우리 아이들과 미래를 지키는 일에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 군수는 김영만 군위군수와 김형률 칠곡경찰서장을 지명했다.
 칠곡군은 커피전문점 1회용품 사용 억제를 비롯해 사무실 머그잔 사용하기,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 사용 생활화, 우산 빗물제거기 사용 등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캠페인을 점차 민간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