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농협 `몸집 키우기’나섰다

2007-10-02     경북도민일보
지역농협 자율합병 통한 규모화로 경쟁력 강화 나서  
 
 경북 도내 지역농협들이 자율합병을 통한 규모화로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2일 경북농협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실시된 안동농협과 서후농협의 합병 찬반 투표에서 안동농협은 88.7%의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투표자 중 69.5%가 합병에 찬성했으며, 서후농협은 93.4%의 높은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투표자 중 97.4%가 합병에 찬성해 압도적인 찬성으로 합병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 가결로 안동농협은 서후농협을 흡수해 조합원이 6000여명에 이르는 대규모 농협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됐다.
 특히 농산물 유통기능 등이 대폭 강화돼 금융과 유통기능을 고루 갖춘 초우량농협으로 발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게다가 농협경북지역본부는 안동농협과 서후농협의 합병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합병지원 무이자자금 35억원과 합병비용 등을 조기에 지원하고, 농업인 실익시설 투자시 60억원 한도에서 자금을 지원한다.
 농협관계자는“지역농협이 농업인 실익제공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 규모화에 의한 자립기반 구축으로 지역농협의 경쟁력 강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으며, 도내 농협의 합병 움직임이 2006년 이후 재점화돼 자율합병 분위기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장욱기자 gim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