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산불 실화 혐의자 사망

2019-02-18     김영호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영호기자] 영덕에서 산불을 낸 A(72)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영덕경찰서와 영덕군에 따르면 영덕 영해면 괴시리 산 40-1번지에서 발생했던 산불 실화자로 검거됐던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씨는 지난 11일과 14일 영덕과 울진을 관광했는데 14일 영덕 영해면 목은 이색 선생 유적지 등산로 정자에서 낙상해 거동이 불편하자 구조를 받기 위해 라이터로 직접 방화, 0.5ha의 산림을 태워 3700만원의 피해를 발생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영덕군 직원과 산불진화대에 의해 현장에서 탈진상태로 검거된 A씨는구급차로 후송된 영덕아산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후 16일 새벽 본인의 요청으로 양산시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입원하지 않고 집으로 귀가한 A씨는 지난 17일 오전 10시 40분께 집에서 투신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