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교통환경 보행자 안전에 발 맞춘다

대구경찰, 맞춤 교통환경 조성… 신호 조정·車속도 제한 등

2019-02-18     김무진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 대구지방경찰청이 대구시와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보행자를 위한 맞춤형 교통환경 조성에 나섰다.
 18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우선 올해부터 어린이 및 노인 보행자 통행이 많거나 사고가 잦은 횡단보도의 신호 길이를 늘리는 ‘보행자 우선신호 사업’을 추진한다.
 또 야간시간대 보행자 통행이 많은 곳에는 심야시간 점멸 운영 등 신호등을 정상 작동할 방침이다.
 보행로 내 장애물을 제거하고, 끊어진 보도는 횡단보도로 연결해 안전한 통로 확보 작업도 병행한다.
 특히 보행자 통행이 많은 도로의 차량 속도를 줄이기 위해 과속방지턱 및 고원식 횡단보도를 대폭 늘려 설치한다.
 구체적으로 올해 대구 북구 대현로 및 침산남로(대구공고 네거리~경대교~침산중학교네거리) 3.4km를 시범 구간으로 설정, 차량 제한속도를 기존 시속 60km에서 50km로 낮춘다.
 아울러 오는 4월 19일까지 대구지역 어린이 보호구역 783곳을 일제 정비하고, 노후한 교통시설물은 보강 또는 추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구시와 공동으로 오는 2023년까지 184억원을 투입해 과속 197대 및 주·정차 208대 등 총 405대의 단속 카메라를 확충, 보행안전을 확보키로 했다.
 정식원 대구경찰청 경비교통과장은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앞으로도 안전한 교통환경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