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그날의 만세 함성… 포항서 다시 울린다

시, 3·1운동 100주년 기념 ‘포항만세축제’ 시내 육거리 일원 태극기 퍼포먼스 펼쳐 오전엔 송라면 대전리서 기념식 진행도

2019-02-18     이진수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포항시는 올해 3·1운동 100주년과 시승격 70년을 기념하기 위해 3·1절 포항만세축제를 개최한다.
 시는 3월 1일 오전 10시 송라면 대전리에서 3·1절 기념식을 열고, 오후 1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100주년 맞이 특별행사로 시내 육거리 일원에서 3000여명의 시민이 함께하는3·1절 포항만세축제를 진행한다.
 포항만세축제에는 3·1절 100주년과 포항 시승격 70년을 의미하는 170명이 인간 태극문양을 만들어 보이는 태극기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또 시민이 함께 우리 민족의 노래인 아리랑에 맞춰 하나 된 몸짓으로 아리랑 플래시몹을 펼치며 육거리에서 포항소망교회까지 거리 퍼레이드를 갖는다.
 3·1운동 100주년 기념 연계행사로 경북도가 주최하는 3·1절 100주년 기념음악회‘불멸의 꽃 무궁화’가 효자아트홀에서 공연되며 포항국학원이 주관하는 3·1절 100주년 문화페스티벌, 포항문화재단이 주최하는 포항 시승격 70년 기념 뮤지컬‘광화문연가’등 다채로운 행사가 예정돼 있다.
 또한 국가유공자 가정을 방문해 명패 달아드리기, 청하장터(청하면 미남리) 3·1 만세운동 재현행사 등과 포항의 3·1운동사를 재조명하기 위한 3·1운동사 세미나도 6월에 열릴 예정이다.
 우리 민족의 독립을 요구한 선언이자 투쟁인 3·1운동은 1919년 3월 1일 서울에서 시작해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경북에서는 포항이 가장 빠른 3월 11일 포항면 여천장터(현 육거리 일대)에서의 만세시위에 이어 포항 전역으로 확산됐다.
 박은식의 한국독립운동지혈사에 따르면 포항의 3·1운동 시위는 횟수가 9회이며 참가 연인원은 2900명에 사망자 40명, 부상자 380명, 피검자 320명이다.
 정기석 시 복지국장은 “100주년을 맞은 3·1절 행사를 통해 경북은 포항에서 가장 먼저 만세시위가 있었다는 것을 시민들이 인식하고 포항인으로서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