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목욕탕 화재… 또 人災

2명 숨지고 80명 부상 발화지점 추정 4층 건물 스프링클러 설치 안돼

2019-02-19     김무진기자

 

19일

[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 19일 오전 대구에서 발생한 화재로 2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 77여명이 다친 7층짜리 목욕탕 건물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또다시 인재(人災)라는 따가운 시선이 쏠리고 있다.  
 불이 난 이 건물은 1977년 7월21일 건축 허가를 받은 뒤, 1980년 7월27일 사용승인을 받았다.
 크고 작은 상점이 밀집한 구(舊)도심 속의 이 건물은 건축 당시에는 판매시설 용도로 허가를 받아 3층으로 지어져 3층까지만 스프링클러가 설치됐다. 이후 7층까지 증축된 곳에는 스프링클러를 설치하지 않았다. 화재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건물 4층에도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아 인명피해를 키웠다.
 한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장에 도착해 중부소방서장으로부터 브리핑을 받은 뒤 화재 현장을 둘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