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D-1 오늘 트럼프·김정은 하노이 입성

경계강화 등 긴장감 감돌아

2019-02-25     뉴스1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25일 베트남 하노이 현지를 비롯해 곳곳에서 긴장감이 흐르는 등 양 정상의 두번째 만남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차 북미정상회담과 주요 행사가 열릴 하노이에는 거리 곳곳에 북한과 미국, 베트남 국기가 내걸리는 등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한 상황이다.
특히 정상회담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로 유력시되는 멜리아 호텔의 경호가 강화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숙소로 알려진 메리어트 호텔의 경호 인력도 보강되는 등 긴장감이 흐르는 모습이다.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와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 등 의제협상팀과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 등 의전팀이 묵고 있는 베트남 정부 게스트하우스(영빈관)에는 이날 오전 무장군인들을 실은 트럭 2대가 도착했다.
소총과 방탄헬멧, 방탄복, 무전기 등을 갖춘 이들 무장군인들은 영빈관 주요 지점에 배치됐고, 금속탐지기 등을 이용해 주변 이상유무를 수색중이다. 이들 군인들은 영빈관 내로 진입하는 차량에 대해 거울 등을 이용해 차량하부를 수색하는 등 폭발물 탐지도 병행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현재 전용 열차를 타고 중국 내륙을 종단하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평양을 출발한 김 위원장은 북중 접경지역인 단둥을 통과해 남행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트위터를 통해 “나는 북한 김정은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내일(25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로 떠났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정상회담에서 이룬 진전이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