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북구, 신청사 유치 본격화

중구, 시청사 현 위치 건립 홍보캠페인·특별위 구성 북구, 옛 도청 후적지 이전 타당성 조사 용역 발주

2019-02-25     김무진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 올해 말까지 대구시 신청사 건립 결정을 앞두고 유치에 가장 적극적인 중구와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꼽히는 북구가 본격 유치전 행보에 나섰다.
 25일 대구지역 기초지자체에 따르면 중구 시청사현위치건립추진위원회는 26일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야외무대에서 시청사 현 위치 건립을 위한 ‘대 시민 홍보 캠페인’을 벌인다.
 이날 건립추진위는 역사성과 대구의 중심지, 도심공동화 현상을 막기 위해 현 위치에 시청사가 지어져야 한다는 당위성 등을 강조하며 시민 공감대를 끌어낼 방침이다.
 중구 건립추진위는 지난해 12월 구성됐으며, 지난달에는 지역 내 12개 동에서도 ‘동 추진위원회’가 각각 꾸려져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중구 건립추진위는 이날 캠페인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뜻을 하나로 모으고,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중구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연구 용역에 들어갔으며, 중구의회도 지난달 시청사 현 위치 건립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산격동 옛 경북도청 자리에 대구시청 별관이 이전한 탓에 그동안 느긋한 움직임을 보였던 북구도 본격적인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북구는 지난 22일 대구시 신청사 이전 입지 타당성 및 유치방안 등을 담은 ‘대구시 청사의 도청 후적지 이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했다. 용역에는 1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북구는 용역에서 산격동 옛 경북도청 자리가 반월당~앞산 충혼탑 연결되는 대구 발전의 중심축 역할 수행이 가능하고, 인근 공간도 넓어 향후 확장성도 크다는 점을 부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대구IC, 동대구IC, 신천대로 등 관문 도로의 진·출입 지점 중심부에 위치한 점과 경북지역 곳곳과 쉽게 연결되는 교통 요충지로서 경북과의 상생 협력도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내세울 방침이다.
 북구 관계자는 “산격동 옛 경북도청 자리에는 현재 대구시 본청 공무원의 절반 가량이 상주하고 있는 데다 중앙부처 및 경북지역 지자체 등 관계자들의 접근성 우수 등 위치적으로 가장 뛰어난 장점을 갖고 있다”며 “이번 용역을 통해 옛 도청 후적지가 대구의 미래산업 정책 추진 측면에서 시민들이 가장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임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달서구도 최근 옛 두류정수장 부지에 신청사 유치를 위한 타당성 용역을 발주했고,  달성군도 지역 2곳 중 1곳에 유치키로 하고 자료 검토 등에 들어갔다.
 한편 대구시는 내달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오는 5월 후보지 신청을 받아 시민평가단의 평가를 통해 12월 최종 신청사 건립 예정지를 결정,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