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 침몰 경비함정 72정 탐색 돌입

한달여간 진행… TF 팀 구성·1200t급 잠수지원함 동원

2019-03-04     허영국기자

[경북도민일보 = 허영국기자]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1980년 1월 23일 거진 동방 5㎞해상에서 침몰한 해경경비함정 72정에 대한 탐색 작업을 이달 4일부터 약 한달여간 벌인다고 4일 밝혔다.
 동해해경청은 지난 1월 말 민·관·군에 걸쳐 관련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T/F 팀을 구성해 탐색기술자문회의를 개최하고 이번 탐색작업을 위한 준비를 해 왔다. 탐색 작업에는 해양경찰의 1200t급 잠수지원함 동원과 함께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해양조사선 이어도호가 함께 참여한다.
 탐색작업은 침몰 추정 해점 중심 3마일권 해역을 집중적으로 탐색할 예정으로 해양경찰 잠수지원함에 의한 1차 탐색과 이어도호에 의한 2차 탐색으로 나눠 이뤄진다.
 또 해양경찰의 잠수지원함에는 해양과학기술원과 해군에서 수중탐색 장비 운용 전문가를 파견해 해경과 합동으로 탐색작업을 진행하는 등 전문인력과 장비가 동원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4일에는 72정 유가족들과 지역구 국회의원들을 초청해 탐색계획 설명회와 순직자들을 추모하는 해상헌화가 이어졌다.
 윤병두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국가를 위해 순직하신 분들을 찾는 과정이다”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탐색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