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대구 도심서 ‘광란의 질주’ 펼친 폭주족

20~30대 50명 불구속 입건

2019-03-05     김무진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 3·1절 새벽 대구 도심에서 승용차와 오토바이를 타고 ‘광란의 질주’를 펼친 폭주족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지방경찰청은 5일 3·1절 새벽 도로에서 난폭운전을 한 혐의로 A(31)씨 등 5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1일 오전 1~4시 3시간여 동안 대구 도심에서 차량 20대와 오토바이 30대를 나눠 타고 과속, 중앙선 침범, 지그재그 운행 등을 일삼으며 난폭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SNS를 통해 폭주 일시와 장소 정보를 공유했으며, 경찰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별도의 SNS 입정을 만들어 허위 정보를 흘리는 등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난폭운전 정도가 심한 운전자에 대해 운전면허취소 등 행정 처분을 내리고, 오토바이 등의 불법 개조 행위에 대한 수사도 이어나갈 방침이다.
 이대헌 대구경찰청 교통조사계장은 “난폭운전은 다른 운전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범죄행위로 앞으로도 꾸준히 강력 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