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재사용하면 미세먼지 못막는다… 올바른 착용법은?

생활꿀팁

2019-03-06     뉴스1

미세먼지가 연일 하늘을 뒤덮으면서 마스크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인증한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해야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한다.
미세먼지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의약외품으로 ‘KF94’ 또는 ‘KF80’ 표시가 있는 제품을 사용해야만 한다. KF는 방진기능 즉 먼지를 차단하는 기능을 인증한 제품이다. KF 뒤쪽의 숫자는 차단되는 미세먼지의 입자를 의미한다.
‘KF94’ 마스크는 0.4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미세입자를 94% 이상 차단하고, ‘KF80’은 0.6㎛ 미세입자를 80% 이상 막을 수 있다.
식약처는 마스크와 얼굴 사이 틈새로 공기가 새는 비율인 ‘누설률’ 기준을 따로 정했다. 현행 기준은 ‘KF94’ 마스크 11% 이하, ‘KF80’ 마스크는 25% 이하다. 누설률이 낮은 제품일수록 먼지를 더 많이 차단한다.
6일 정지예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외출할 때 정부가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며 “일반 마스크는 미세먼지를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식약처 관계자도 “KF 표시가 있고 얼굴에 잘 밀착되는지 꼼꼼히 따져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반마스크는 먼지를 차단하는 특수필터가 없어 착용해도 무용지물이다. 천으로 된 마스크는 미세먼지가 그대로 통과하기 때문이다. ‘숨을 쉬기 어렵고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어야 제대로 마스크를 착용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