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바이오매스(우드칩) 화력발전소 건립반대 집회 개최

2019-03-08     김영호기자
영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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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 김영호기자] 영덕 바이오매스(우드칩) 화력발전소 건립을 반대(본보 3월 7일자 4면)하는 영덕군 지품면 24개 리 주민들로 구성된 건설반대대책위원회 주관의 건립 원천 봉쇄를 위한 반대집회가 8일 오전 영덕읍 시가지 일원과 영덕군청 광장에서 열려 군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이날 오전 9시 화력발전소 건립예정지인 영덕군 지품면 삼화리 앞 34번 국도변에서 집회 출정식을 가진 300여 주민들은 영덕읍 내 자유한국당 강석호 국회의원(영양·봉화·영덕·울진군) 사무실 앞에서 당 관계자로부터 “주민들의 뜻에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듣고 영덕읍 시가행진 후 영덕군청에서 집회를 갖고 이희진 군수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며 “화력발전소 건립에 따른 행정절차인 개발행위 인허가를 불허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집회 참여 주민들은 영덕군 기획실장으로부터 “주민들의 뜻을 헤아려 행정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듣고 오전 11시 20분께 자진 해산했다.
 한편, 사업주체인 (주)영덕그린에너지 관계자는 “산림미이용 바이오매스 발전사업은 원재료가 반대주민들이 주장하는 폐가구 등으로 생산한 목재펠렛이 아닌 순수 산림목재인 우드칩을 사용해 화목보일러와 같은 원리”라며 “발전소 자체 내에서 버려지는 폐열과 스팀이 많아 인근 마을에 지역난방이 가능하며 목욕탕이나 찜질방도 가능해 실제 바이오매스발전은 도심지에 건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주민들이 우려하는 송이버섯이나 과실농사에도 무해하며 폐수는 아예 없고 또한 전량 위탁처리해 수질오염도 전혀 없다”며 “TMS(취약성 정보 등을 사전에 관리자에게 통보, 실시간으로 관제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도 설치돼 모든 대기가스자료가 환경청으로 매일매일 전송되며 굴뚝에서 나오는 온도도 20~30℃ 내외이며 자체 소음도 아예 없다”고 밝혔다.
 (주)영덕그린에너지(대구시 소재)는 지난해 1월 23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영덕군 지품면 삼화리 산 155번지 대지면적 2만1284㎡(6348평), 연면적 4697㎡(1420.4평)에 발전 설비용량 9.9㎹ 규모의 바이오매스(우드칩) 화력발전소 건립를 허가 받아 현재 영덕군에 산지전용, 건축, 진입로 등의 개발행위와 대구지방환경청에 소규모 환경영향 평가를 각각 신청해 놓고 있다.